“여름과 겨울사이” 추 연경 포토 아티스트 개인전을 열다

“여름과 겨울사이” 추 연경 포토 아티스트 개인전을 열다

단 한장의 사진이 인류의 아픔과 기쁨을 담아낼수 있고, 아무리 애를써도 설명 할수없는 것들을 대변할 때가 있다.  세피아 빛으로 바랜 한장의 사진을 보며 그 사진에서 그때의 온도와 그때의 언어와 그때의 촉감까지 기억해 내는것이 얼마나 많은가.  찰라로 사라지는 어떤 순간들을 영원으로 묶어두는 것이 사진이다. 어떠한 설명도 필요하지 않은 세계 공통 언어인 예술,  그 중에서도 영원과 순간, 그 사이를 이어주는 사람들이 사진작가가 아닌가 한다.Loda Choo 003

어스틴 한인 사회의  모든 경조사에, 그리고 다른 많은 소식들을 전하기 위해 거리와 시간을 따지지 않고 뛰어다니는 신문 기자들, 그들중의 한사람인 추 연경 기자는 포토 아티스트 이기도 하다.  그녀의 사진 전시회 “Between Summer & Winter” 가 10/27일  오스틴 시내 의 아담한 Gusto Studio 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미국 갤러리에서 초청을 받아 유난히 전시회가 많았던 올 한 해를 마무리 하는 마음으로 준비했다는 이번 전시회는 첼로 연주와 함께 콜라보하여, 감미로운 음율과 함께 ,  정신없이 바쁜 모든 일들을 잠시 젖혀두고,  사진이 하는 이야기들을 들어보라고 하는듯 잔잔한 감동을 주었다. 연주 막간을 이용하여 작품들을 찍게된 동기와 설명을 덧붙여 참가자들의 이해를 도운 오늘의 전시회는 개인전으로서는 첫번째라고 한다. Loda Choo 010

누구든 한가지 일에 몰두를 하면 생기는 직업병.  구도와 채광, 그리고 찰라로 다가오는 그 완벽한 순간을 잡기위해 무거운 카메라를 들고 한시간을 기다릴때도 있다는 그녀의 손목에서 나는 삐걱이는 소리는  그녀가 한장의 사진에도 얼마나 최선을 다하는가를 말해주며,  특히 사진의 제목과 짧은 글에서 추 작가의 섬세한 문학적 감각도 엿볼수가 있다.

여름내내 날카롭게 날을 세우던 햇살이 무디어지는 청명한 초가을의 오후,  그저 좋아서 사진을 찍는다는 추 작가의 눈과 카메라를 통해 멈추어진 시간들이 아름다운 음악과 더불어 감동을 준 오늘의 개인전을 시작으로 앞으로 더욱더 이야기가 깊어질 그녀의 사진들을 기대해 본다.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