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노인회 월례회

11월 노인회 월례회

가을도 없이 겨울이 성큼 자리를 차지한 11월, 노인회 월례회가 16일 문화회관에서 열렸다.

이번 월례회에서는, 한해 동안 주변 사람들의 증언과, 부모들과의 면담등의 심사를 거쳐, 90세 이상의 부모님을 성심껏 모시는 자녀들을 선정하여 효행패를 수여하는 노인회가,  신 점식 여사의 아들 온희우, 온혜경 부부와 박동임 여사의 딸 김 신디, 김기홍 부부에게 제 6대와 7대의 효행패가 수여했으며, 올해로 임기가 끝나는 강 춘자 노인회장이 그동안 노인회를 위해 물심양면 봉사해온 봉사자들에게 노인회를 대표해 감사패를 수여하는 시간을 가졌다.

올해 효행패를 받게된 신 점식 (90) 여사의 아들 온 희우씨는 그저 자식으로써 마땅히 해야할 도리를 다할뿐인데 상을 받게되어 부끄럽고 감사할 뿐이라고 말했으며, 딸 온 희순씨는 고생하신 어머님이 건강하게 장수하셔서 기쁘고 딸이 셋이지만 둘은 다른주에 있고 자신은 이곳에 살아도 바쁘다는 핑계로 잘 모시지 못해 늘 죄송한 마음이 드는데 오빠 부부가 이렇게 효행패를 받게되어 기쁜 마음을 감출수가 없다고 소감을 표했다.

함께 효행패를 받게된 박 동임 여사 (90) 의 딸 김 신디씨와 사위 김 기홍씨는 1991년 부터 어머님을 모셔왔다.  특히, 사위 김 기홍씨는 오랜 세월 장모님과 같이 하며 아무 불편도 없었고, 오히려 아침마다 따뜻한 식사를 차려 주시는 장모님께 감사하는 마음이 크고,  자신의 어머니가 버지니아 주 여동생 집에 거주 하시는 관계로 함께 할수 없어 불효한다는 마음이 들어 장모님을 더욱 어머니 처럼 생각하고 있다고 한다.

자신이 장모님께 드린것보다 받는것이 더 많다는 그는 뜻밖의 효행패를 주신 강 춘자 노인회장께 감사하며, 그저 장모님께서 오래 오래 건강하게 장수하시는 것만이 유일한 바람이라고 한다. 그는 현재 오스틴에서 세무사와 여행사를 겸하고 있으며, 장로교회에서 관리부장으로도 봉사하고 있다.

그리고 언제나 노인회장 곁에서 기쁜 마음으로 6년간을 봉사해온 유월종, 오경아, 이정희, 양미경씨와 특별히 신상우 문화회관 이사장이 감사패를 받았다.

신상우 문화회관 이사장의 주차장 개선문제에 대한 보고는, 그동안 다방면으로 주차장 개선문제를 알아보고 있는 중이고, 차후 더 자세히 알아본 이후에도 마땅한 개선 방향이 보이지 않으면 작년 11월 모금한 주차장 개선 모금에 기부를 한 분들께 환불할 조치도 생각중이라고 발표했다.

매년 노인회에 후원금을 보내주고 있는 폴킴 전한인회장이 오랫만에 월례회에 참가하여, 자주 찾아뵙지 못해 죄송하며 건강하게 연말 연시를 보내시라는 인사말이 있은 다음, 올해로 임기가 끝나는 노인회장 선출을 위해 구성되었던 선거관리 위원회에서 11월 14일 까지 후보자가 아무도 나타나지 않아 선관위를 해체했고, 강춘자, 최기창, 손정철, 이학호, 김영우씨로 비상대책 위원회가 구성되었으며, 비상 대책 위원회를 통해 결정된 사안은 12월에 다시 발표할 계획이라고 서지원 위원이 발표했다.

이번 월례회에서 어르신들을 즐겝게 해드리기 위해 삼바춤을 준비한 강 수지씨와 파트너의 흥겨운 삼바춤 공연은 많은 박수를 받았으며, 서경희씨의 보험과 공증업무 안내, 양미경씨의 재무보고, 광고, 그리고 안유광 목사의 식사기도를 끝으로 월례회를 마무리한후 추수감사절이 머지않아 풍성하게 준비한 식사를 나누었다.

그리고 언제나 강춘자 노인회장을 통해 월례회 소식을 접하는 H Mart 측에서 추수 감사절을 맞아 어르신들을 위해 감, 배, 포도를 기증해 와 더욱 풍성하고 흐뭇한 자리가 되었다.